메타인지는 자신의 생각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것이다. 나의 첫 메타인지 경험은 재수 시절이었는데, 가사를 듣냐 혹은 음악을 듣냐를 두고 논쟁하면서 처음으로 가사에 집중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. 이후 가사에 집중하려고 했지만, 매번 다른 생각에 빠지는 나를 발견하곤 했다. 인간의 인지능력은 감정이라는 코끼리 위에 있는 기수와 같다. 통제하려고 해도 코끼리가 마음만 먹는다면 기수가 생각지도 못한 곳으로 데려갈 수 있다. 그래서 내가 어떤 생각을 할 때 코끼리가 결정한 것인지, 기수가 결정한 것인지 곰곰히 생각해보려고 노력한다. 바람직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. 이번 여름은 유난히 매미가 많은 것 같이 느껴졌다. 지구온난화 등 기후 이슈가 먼저 떠올랐지만, 1년 전 여름에는 매미가 ..